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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국에서 물 마시기를 다루고자 합니다.

중국생활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물”입니다. 건강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구요… 물론 아주 건강하고 면역력이 좋은 건강한 젊은이라면 당장에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모든 분이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저도 건강한 편에 속하지만, 와이프는 항상 건강을 중요시하게 여기고 챙기면서 삽니다. 그중에 “물”에 대해선 더욱 깐깐한 편이구요! ^^; 예전에 지인이 한국에서 동북쪽에 이주하고, 일주일 내내 물갈이하면서 구토 설사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물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 번 새삼 느꼈습니다.

많은 분이 아시겠지만, 중국은 물 사정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한국처럼 정수시설이 잘되어 있지도 않고, 하수시설은 뭐 두말할 것도 없고요.. 그리고 조금만 더 변두리 작은 도시로 들어가면 많은 도시가 지하수를 끌어다가 쓰고 있습니다. 중국의 환경오염이 날로 심각하지는 가운데.. 지하수를 끌어다 쓴다면 어떨까요? 더 큰 문제는 많은 가정이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끓여서 그냥 마신다는 겁니다. 식당도 뭐 그렇구요.. 아주 고급식당 아니면 생수통을 주문해서 서비스 하지는 않습니다.

그럼, 중국에서 물을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을까요? 저희 부부가 이용했던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1. 생수를 시켜 먹는다. (대형 생수통)
보통 15리터 또는 18.5리터인데 중국도 한국과 비슷합니다. 중국어로 纯净水 (깨끗한 물) 또는 矿泉水 (광천수)라고 합니다. 가격은 싸게는 런민비 6위안 부터 수십위안까지 다양합니다. (더비싼 브랜드도 있습니다 ㅠㅠ) 그런데 너무 저렴한 생수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공장에서 필터관리를 제대로 안 하고, 물의 맛을 내기위해 약을 과도하게 첨가한다고 하네요.. 생수는 지역마다 제조업체가 다양합니다. 물론 전국구 브랜드가 있지만 아마 가격이 너무 세서 부담되실 겁니다. 그 지역에서 나름 인지도가 있는 생수를 시키는게 좋습니다.  (비메이커는 영세하기 때문에 위생상태가 엉망이랍니다)

2. 생수를 마트에서 사 먹는다 (작은 페트병)
외출 시 마실 물은 될 수 있는 대로  동네수퍼(超市)나 마트에서 작은 페트병을 휴대하면서 마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밖에서 외식할 때나 본지인 친구네 집에 놀러 갈 때도 직접 준비한 물을 마시는 게 좋습니다. 식당에서 주는 물은 정수기로 내린 생수가 아닙니다. 끓인 물인데요, 수돗물을 끓여서 바로 내는 경우가 많고, 혹은 찻주전자에 찻잎을 몇 개 넣어주는데 찻잎도 저가형일 가능성이 큽니다. (주의: 싸구려 저가 생수는 수못물보다 못함)

3. 한국에서 정수기 필터와 설비를 공수해서 설치한다
저희 부부는 지금 이렇게 해서 마시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정수기는 현재 많이 보급되고 또 DIY(자가설치) 정보가 각종 커뮤니티 및 블로그에 많이 소개 되어 있으므로 구하기가 싶습니다. 조금만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수기 필터는 크게 중공사막방식과 역삼투압방식이 있는데요, 처음에 저희는 중공사막 방식을 설치했습니다. 설치 후 물을 끓여보니 전기 포트 바닥에 하얀 석회질이 쌓이더군요.. (북경이나 동북지역이 물에 석회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저희 지역은 지하수를 끌어다 쓰는 상수도였습니다. 각 지역의 상수도가 일반 상수지역인지 지하수를 끌어다 쓰는 지역인지 알아보세요. 지하수는 무조건 역삼투압으로 가야 합니다. 하지만 대도시 거주하시는 분들은 비교적 상수원 처리시설이 잘되어 있으므로 중공사막 방식도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4. 브리타류의 간이필터 제품 
흔히들 말하는 브리타정수기라고 손잡이 달린 플라스틱 물통에 간이필터가 달린 정수기가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분명한 정수기인데요.. 중국에서는 통하질 않습니다. 물맛은 약간 좋아지겠지요.. 저희집은 생수를 시킨 다음에 다시 이 브리타에 한번더 걸러 직접 마셨습니다. (브리타는 물맛도 좋게 해주고 석회질도 어느정도 걸러준다고 합니다.)

5. 여름에는 될 수 있는 대로 끓여 마시자
중국의 남쪽은 매우 습하고 덥습니다. 한국의 더위와는 비교 불가 입니다.  장마철에는 집 내부 벽이 눈물을 흘릴 정도입니다. 장롱 속의 옷들이 곰팡이가 필 때도 있습니다.  물이 아무리 깨끗해도 상온에서 몇 시간만 지나면 세균이 무한 번식을 합니다. 물론 저희는 겨울에도 자주 끓여 마시는데요. 여름에는 특히 끓여서 드시거나, 식혀서 드세요. 그래야 배탈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보리차는 식중독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중국에서 장시간 체류하시는 분들은 아마 여러모로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위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저희 부부가 중국생활에서 체험한 것들을 열거한 것이니, 참고 용도로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즐거운 중국여행 혹은 중국생활 되시길 바라면서..

푸우시로닷컴 푸우시로 이만 물러갑니다~ 짜이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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